아직 나도 본과에 진학하지는 않았지만
내가 네덜란드 대학을 처음 지원할때 (어떤 학교를 지원할지, 어떤 과를 지원할지 등등)많은 혼란을 겪었었는데
혹시라도 나와 같은 선택을 할 수도 있을 미래의 누군가를 위해 블로그에 후기를 남긴다..!!
지원 동기
사실 나도 처음부터 네덜란드 대학 진학을 알아보지않았다.
맨 처음에는 해외 의대 진학을 알아보다가 생각보다 길이 쉽지 않고 , 열심히 해서 성공적으로 졸업을 해서도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는 가능성이나 상황이 확실하지 않다는것이 걸려서 진학을 포기했다.
하지만 유학을 가고싶은 생각은 그대로여서 영어권국가+적당한 비용+높은 교육수준(학교랭킹)+선진국을 기준으로 정하고 국가를 찾다보니 네덜란드가 나왔다.
지원 과정
네덜란드 대학을 처음 알아보게 된 당시에 나는 학교로 직접 연락하고 알아보기가 싫어서ㅋㅋ 유학원을 통해 알아봤다.
총 3 군데에 문의를 했는데 두곳은 연락을 준다하고 답장이 오지 않아서 걸렀었고
한 곳은 엄청 친절하게 내가 지원해볼만한 대학을 함께 고민해주셔서 그곳을 통해 지원을 했었다.
https://m.blog.naver.com/PostList.nhn?blogId=jyyun73
(당시에 지원을 도와주셨던 유학원. 나는 결국 다른학교를 가느라 계속 진행하지 못했지만 굉장히 친절하셨다!)
일단 나는 전공 선택은 취업+적성 을 고려해서 요즘 핫한 computer science 쪽이나 Engineering을 생각했었다.
그리고 과학고를 졸업하긴 했지만 고3때 진로를 바꿔서 수능공부를 하느라 AP학점은 좋지 않아서 AP를 인정받지 못할거란 판단에 따라 direct지원이 아닌 foundation 과정이 있는 학교를 찾아봤었다.
그래서 공대로 유명한 3가지 연구중심대학교(아인트호벤 Eindhoven /델프트 Delft /트벤테 Twente) 중 파운데이션 과정이 있는 twente 대학에 computer science 학과로 지원을 했고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VU)에도 computer science 으로 지원을 했었다.
지원을 할 때 졸업증명서/영문 내신성적표/ 영문 수능성적표를 함께 첨부해서 보냈었다.
(출신 고등학교가 집과 멀어서 모두 인근 초등학교 행정실에서 발급 받은걸로 기억한다.)
원래 수능 성적표는 필수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난 학교가 과학고라는 특수성 때문에 내신이 조금 부족해서 대신 수능 성적이 괜찮다는걸 어필해주셨다고 들었다.
아무튼 이렇게 학교랑 학과를 알아보고 지원을 했었다.
하지만 나는 지금 암스테르담 대학 파운데이션 과정을 수속중인데 과연 어떻게 된 일이냐면...
내가 처음 네덜란드 대학을 지원할 때는 크리스마스 즈음이었을 때라 네덜란드의 연휴 기간이었다.
그래서 학교 지원 후 심사가 엄청 오래 걸렸다.
근데 한국 대학을 갈지 유학을 갈지 빨리 결정해야하는 상황이었는데 학교측에서 너무 연락이 안왔고
그 와중에 twente 대학에서는 입학을 거절당했었다..ㅠㅠ
그래서 자신감도 없어지고 자유대도 안될 것 같아서 급한 마음에 학교를 더 알아보다가 공대가 아닌 다른 전공을 찾아보게 되었다.
그런데 Econometrics(계량경제학)라는 전공에 관심이 생겼고
찾다보니 네덜란드 대학을 좀 많이 보내는 듯한 유학원을 찾아서 내가 처음에 같이 지원한 유학원이 아닌 다른 곳에 문의를 해보았는데 입학이 가능할 것 같다는 답변을 들어서 경제학과로 유명한 틸버그tilburg 대학과 네덜란드 수도에 위치한 암스테르담(UVA:University Van Amsterdam)의 Econometrics and operations research학과를 지원하게 되었다.
그리고 자유대학교 결과가 나오기 전에 UVA와 Tilburg 모두 입학이 가능하다는 연락이 와서 두 학교 중 고민하다가 일단 학교 캠퍼스 안에서 파데를 진행하는 UVA를 가기로 결정했다.
근데 그 이후에 자유대학교에서도 computer science 과정 합격 연락이 왔다는 소식을 들어서 조금아쉽긴 했지만..ㅜㅜ
이미 Econometrics 학과에 큰 관심이 생긴 터라 그냥 UVA로 진학하기로 했다.
여기서 잠깐! 네덜란드 대학 팩트체크!!(매우 주관적)
-네덜란드어가 있지만 대부분의 국민들이 영어를 모국어만큼 잘 하는 나라
->와서 직접 생활해본 바로 정말 사람들이 영어를 잘하긴 한다. 물론 그래도 자기나라언어가 있기 때문에 공문서 행정처리할때나 마트 가서 네덜란드어때문에 어려움을 겪긴 하는데 대체적으로 영어만 써도 살아갈 수 있다.
물론 취업을 할 경우는 다르다. 취업시 네덜란드어의 필요성은 학과마다 다르다고 한다,(내가 진학할 econometrics는 영어만 잘 하면 취업은 거의 프리패스 수준이라는데...일단 졸업을 할 수 있을까?ㅎ)
- 연구중심대학은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
->아직 정확히 수업을 안받아봐서 학교의 수준을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연구중심 대학이 몇 가지 없고 평준화되어있는것은 맞는것같다. 전공별로 유명한 학교가 다르다는데 ( ex)에라스무스-경영학 , 틸버그-경제학 등등 ) 입학은 어렵지 않지만 졸업이 어렵다고 한다.
-비용이 저렴하다
->물론 유학은 어디를 가도 한국 본가에서 살며 학교를 다니는 것보다는 비싸다. 파운데이션 과정의 학비는 2300만원정도였고 원래 학비도 연 1400정도이다. 또한 생활비는 사람마다 편차가 크지만(나중에 내 생활비도 포스팅해보겠다) 기본 월 100만원이상은 들기때문에 적어도 1년에 3000만원은 든다고 봐야한다. 그래도 거의 1년에 억에 가까운 돈이 드는 다른 영미권 국가에 비하면 저렴한것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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